skip to Main Content
English English Korean Korean
English English Korean Korean

K사 김대리는 조직에 필요없는 사람인가? [People Development]


K사 김대리는 조직에 필요없는 사람인가? 

 

김비서가 이상무에게 전달했다. “상무님, 큰일났습니다. 김지점장님이 화가나서 사무실로 들어오고 계세요!”  그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방문 앞에는 중앙지점 김지점장이 우뚝 서 있었다. 그리고 큰 소리로 모든 직원이 들으라는 듯이 김지점장은 소리치기 시작했다. “도대체 고객서비스가 왜  이 모양입니까? 고객이 다 달아나 버렸는데  누가 책임 질건가요?” 이상무는 지점장의 불만을 계속 듣고 있다가 어느 정도 조금 잠잠해지자 부드러운 목소리로 지점장에게 말을 건넸다.  “지점장님, 많이 화가 나셨네요.  여기 앉으셔서 말씀 나누시지요.”  그리고는 둘은 소파에 앉았다. 김지점장은 회사내 영향력이 클 뿐만 아니라 영업인들에게는 영업의 신과 같은 존재다.  그의 나이  63세.  근무 기간은 약 40년. 그는 그야 말로 회사의 ‘레전드’ 다.  이상무는 입사한지 1년 정도 되었으며 이제야 겨우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지 조금 알것 같았다.  하지만 그녀 또한 타 대기업에서의 책임자 20년 경험을 고려해 본다면 둘 다 베테랑이라 할 수 있다.

 

 

그녀는 김지점장의 불만을 세심히 듣고는 말했다. “네. 지점장님, 무슨 말씀이신지 알겠습니다. 좀 더 상황을 살 핀 후 문제가 된 직원을 어떻게 해야 할 지 해결하겠습니다.  불편을 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 이렇게 말 하고는 다시 말을 이었다. “그 이외에 저의 부서가 더 잘해야 하거나 고쳐야 할 점은 없는지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 아. 그리고 다음 주에 시간되시면 제가 중앙지점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부드럽게 말을 이어가는 이상무를 물끄러미 보고 있던 김지점장은 좀 전의 불같은 모습은 사라진 채 방을 나가며 이렇게 말했다. “역시 소문대로 대단하네. 이렇게 차분히 문제를 해결하려하니. 전임자들은 모두 노력하는 모양이 전혀 보이지 않았어요.  그럼 다음 주에 봅시다.” 그리고 그는 이상무의 방을 나갔다.

 

 

이상무는  부서장에게 전화를 했다. 그리고  문제가 된 오대리를 연결하라고 지시했다.  부서장은 말을 이었다. “상무님, 오대리는 오래전에 해고되었어야 했어요. 오대리 때문에 고객 불만이 끊이지가 않습니다. 이번 기회에 그녀를 내보내는 방향으로 하시지요. 인사부도 이미 오대리에 대해서 잘 알고 있습니다.” 이상무는 부서장의 말에 답변하지 않고 오대리와의 대화가 먼저라고 생각했다. 오대리와 연결되었다. “오대리님 안녕하세요? 오늘 고객이슈가 무엇이었나요?” 전화속의 오대리의 목소리다. “안녕하세요. 상무님. 고객이 제 말을 듣고 싶지 않다고 해서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목소리는 크고 거칠고 퉁명스러웠다.  누가 언제 들어도 편한 느낌은 아니라는 것을 직감 할 수 있었다.

다음 날 이상무는 고객관리부서가 위치한 광화문 건물로 직접 가보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조금 일찍 출발하여 예상보다 일찍 건물에 도착했다.  아침 7시 55분이었다.  거의 1시간 일찍 도착한 것이다.  이상무가 여기에 오늘 올거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19층으로 올라가며 혹시나 너무 이른 시간이라서 문이 닫혀 있지나 않을까 걱정을 하며 사무실로 걸어갔다. 그런데 다행히도 사무실 문은 열려있었고, 인기척을 느낄 수 있었다. 멀리서 누군가 서류를 빠르게 올렸다 내렸다 하는 모습이 보였다.  서류 정리를 하는 모습이었다. 그리고는 바로 복도에 놓여있는 휴지통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이상무는 혹시라도 방해가 될까봐 가까이 있는 회의실로 들어갔다.  그리고 9시가 되기를 기다렸다. 시간이 되자 직원들이 우르르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이상무는 부서장에게 전화를 했다. 오대리와 함께 그가 있는 회의실로 잠시 들어 오라는 지시였다. 얼마 후 부서장과 오대리가 들어왔다. 부서장은 놀란 모습으로 “아니. 상무님 깜짝 놀랬습니다. 이 시간에 여기 오실 줄 몰랐습니다. 여기 이 분이 오대리입니다.”  이상무가 본 사람은 바로 좀 전 서류 정리와 청소를 하던 사람이었다.  오대리에게 물었다. “아침 일찍 무슨 일을 그렇게 하셨나요? 오대리님.” 오대리는 부끄러워하며 말했다. “고객 서류를 미리 분리해 놓은면 다른 직원들이 와서 일하기가 편해서요.”

 

 

얼마 후 이상무는 오대리를 ‘심의부’로 이동시켰다. 그리고 심의부의 부서장이 보고했다. “상무님, 오대리 정말 대단해요. 일을 너무 잘하는데요. 심의가  빠르고 정확해서 모두 감탄하고 있습니다.”  2년 후 그녀는 과장으로 승진되었다. 그리고 다시 3년 후 그녀는 심의부 차장이 되었다. 그녀는 고객관리부 15년동안 한번 승진했다. 사원에서 대리로.  만약 그때 그녀의 장점이 발견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지금 그녀는 K사의 ‘인재’다.

 

 

인재는 쉽게 찾을 수도 있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 있을 수도 있다.  위의 사례처럼 문제가 되었던 직원이 혹은 평범했던 직원이 인재로 발굴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훨씬 많을 것이다. 경영진은  임직원을 정확하게 평가하는 눈을 가져야 한다.  임직원이 자신의 재능과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고 있는 지 관찰하고 평가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기업은 인력 소모이며 기업비용 손실이다.  기업의 인재를 발견하고 그들에게 적절한 교육과 기회를 주었을 때 기업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다. 

 

저자: AJPOP 컨설팅 신정완대표

 

 

 

Back To Top